인턴십다이어리

[인턴십 다이어리] 권민주

2021년 4월 26일

 

업무
– 주간 정산
– 계약 추가 및 광고 세팅 준비
– 픽셀 설치
– 시트지 오류 검수
– 캠페인 제안 포스터 제작
– 운영 현황판 제작

소감

비정기 업무로 ‘광고 운영 현황판’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업무를 맡았을땐 빈 엑셀 시트 만큼이나 제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이 현황판을 만들기 위하여 어떤 것들을 채워나가야 할지 갈피를 잡기 위해 파트장님, 팀장님과 시작 전에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으나 모두들 바빠보이셨습니다.

월, 화요일은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들을 해결하다보니 업무 시간엔 현황판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 이틀은 고민을 하느라 머리를 부여잡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도 저에게 야근을 강요하지 않았지만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집으로 향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주의 저는 ‘부정적인’ , ‘투덜쟁이’ 로 정의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누군가는 막연히 ‘왜 나에게 이런 일을 시키는거지?’ 라는 생각과 불만에 제가 힘들어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정말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맡겨주신 이 업무를 정말 잘 해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몰랐던 그 상황이 정말 저를 괴롭혔습니다. 처음엔 수영을 할 줄 모르는데 바다에 던져진 기분이었습니다.

이런 생각들에 갇혀 계속 ‘모른다, 안된다’ 를 반복하면서 더욱 부정적인 생각들에 빠져버린 거 같습니다.

불만을 가지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차분히 정리하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로 했습니다.

이 현황판을 만드는 목적과 현재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있는 로우 데이터를 정리하고, 지금 우리 파트의 성과 파악에 필요한 지표가 어떤 것인지 등을 보고서로 작성했습니다.

보고서를 토대로 칠요한 정보를 항목화 하고 시트에 그려나가는 작업으로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현황판의 뼈대 정도는 만든 거 같습니다.

‘이 업무는 처음이라’ 라는 생각에 갇혀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속도가 타인보다 느리고, 이렇게 만들어 낸 결과물이 근사하지 않을 수도 있단 걸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저를 압박했던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전적인 업무가 제게 주어질 것입니다.
또 다시 이러한 장벽을 만나게 된다면 1차적인 자료조사와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파악하여
조금 더 성숙하게 이 업무 진행의 방향을 설정하고 싶습니다.

늘 제 고민과 투덜거림을 들어주시고, 힘들어할 때 응원과 위로의 한 마디를 해주신 동료분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