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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팀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 믹스앤픽스” 김태환 대표 인터뷰

2019년 4월 30일

– 안녕하세요, 본인과 회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믹스앤픽스 대표 김태환입니다. 믹스앤픽스는 2016년에 설립하여, 이제 3년이 조금 안된 회사인데요. 믹스앤픽스를 창업한 이유는‘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에요. 저는 창업 전에 잡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마케팅, 신사업 개발 업무를 했었어요. 당시 Welldone.to(웰던투)라는,스펙이 아닌 재능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을 운영하기도 했구요. 늘 재능 있는 인재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비전이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한 자본, 유저, 역량을 얻는 것을 목표로 3가지 온라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있어요.

– 믹스앤픽스는 처음에 마케팅 서비스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마케팅 회사로 창업을 하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을 많이 벌어야 하잖아요.(웃음) 가장 돈 벌기 좋은 아이템은 기업 대상의 CRM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당시 국내에 마케팅 CRM 솔루션이 아직 많이 성장해있지 않았거든요. 또 한가지는, 단순히 돈만 있다고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의 서비스를 이용해줄 관객, 즉 유저가 있어야 하는데, 유저도 함께 얻을 수 있는 연결고리가 마케팅 솔루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 분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죠.

– 믹스앤픽스의 현재 구성원은 몇 명이고, 팀 구성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현재 18명의 동료가 있구요. 팀은 기본적으로 사업별로 구분이 되어 있어요. 중소 중견기업 대상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팀이 있고요. 헬스케어 분야 고객을 대상으로 동일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팀, 그리고 여성 생리용품 종합몰과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커머스팀이 있어요. 그 외에 회사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시너지팀이 있는데요. 시너지팀은 우리가 잘하는 일을 더 잘하도록 돕는 팀이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 마케팅 플랫폼 외에 헬스케어나 쇼핑몰 등의 자체 서비스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계기가 있었다기 보다는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에요.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  창업을 했고, 처음부터 자체 서비스를 할 계획으로 설립한 회사니까요. 그런데 이 회사가 존재하는 이유를 동료들과 공유하는 게 쉽지만은 않더라고요. 서비스를 만들려면 그 무엇보다 이 서비스를 반드시 만들고자 하는 열정 있는 멤버가 중요하잖아요. 꽤 오랜 시간 동안 구성원들 스스로 서비스에 대한 확신과 필요성을 느낄 때까지 기다렸어요. 그래야 스스로가 진정으로 설득될 것이고 열정을 가질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물론 그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오래 걸리기는 했죠.(웃음) 제가 스티브 잡스처럼 피티를 하지 않아서 오래 걸리는 건가 고민할 정도였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동료들이 이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저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들도 나오고 있어요. 우리처럼 자본도 인력도 적은 회사의  경쟁력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과 차별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멤버들이 서비스에 대해 애정을 갖는 시간이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어요.

– 대표로서 가지고 계신 경영 철학이나 경영 방침은 어떤 것인가요?

저는 늘 ‘왜(why)’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회사를 다니면 이유도 모르고 해야 하는 일들이 너무 많고, 이유를 알려달라고 해도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거든요. 사실은 다 같이 하는 일인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늘 본인이 그 일을 왜 하는지를 알고, 일종의 주인공처럼 능동적으로 당당하게 살았으면 했어요. 그래서 일을 진행할 때 그에 대한 이유들, 즉 why를 모두가 공정하게 공유하고, 그에 대해 모두 동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의 없는 top-down 방식은 옳지 않다고 봐요. 또why를 알고 일을 하면 그만큼 능동적으로 일하고 잠재력을 많이 발휘할 수 있고, 또 그것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요.

– 비슷한 질문일 것 같은데요. 업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가치나 태도는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거에요. 사실 저희 회사의 신입 분들이 오시면 많이 하시는 이야기가, 사수가 없어서 힘들다는 거에요. 저희는 누군가 이 일을 하라고 지시하고 명령하는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스스로 찾아야 하다 보니 힘들죠. 물론 그 마음도 당연히 이해하고 있구요. 하지만 그렇게 한1년을 지내시다 보면 결국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찾아 헤매는 그 시간이 별로 아깝지 않게 느껴져요. 그리고 반대로 본인의 일이 내가 정말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싶으면 미련 없이 저희 회사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 평소에 구성원 간 협업이나 회의가 많은 편인가요?

네, 저희는 팀이 사업 단위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직무에 따라 정해진 일만 한다기 보다는 각 팀의 목표를 중심으로 다같이 함께 일하고 있어요. 회의도 많이 하구요.

– 팀원들 간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해결하시는지 궁금해요.

지금은 약간 과도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저는 의견 충돌이 지금보다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웃음)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이걸 무조건 빨리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고, 오히려 더 많은 토론들이 이루어지도록 장려하는 편이죠. 의견 충돌이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고, 반드시 가져야 할 자세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가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결국 차별화, 남다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들을 토론과 충돌을 통해서 찾아내야 한다고 봐요. 서로 생각을 이야기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차별화되는 우리의 정체성을 조금씩 찾아 가고, 그 과정에서 정말 새로운 것이 나오기도 하니까요.

– 믹스앤픽스에서 일하는 것의 좋은 점과 힘든 점을 하나씩 꼽자면 무엇인가요?

우선 힘든 점부터 이야기하자면,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사수가 없다는 거에요. 누군가 명확하게 오더를 내리는 사람이 없고, 스스로 오더를 내리고 찾아가야 하기 때문에 새로 들어오신 분들이 특히 힘들어 하세요. 하지만 저희는 일의 주도권을 그분들에게 맡기고, 그분들의 잠재력을 믿고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반대로 말하면 이게 장점이기도 해요. 결국 이 과정이 빛을 보는 순간들이 오는 것 같아요. 멤버들이 누구보다 빨리 리더십을 갖게 되고, 역량도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구요.

사실 제가 지향하는 바도 그런 거에요. 많은 회사들이 두려움을 기반으로 경영을 하고, 그러다 보니 지시를 내리고 일을 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러기보다는 믿음과 자율성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스스로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성장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에요. 사실 저희 회사는 투자도 받지 않은 소위 흑수저 회사였고, 자본도 별로 없었어요. 물론 지금은 매출이 어느 정도 나오고 있고 덕분에 이렇게 예쁜 사무실도 있구요. 이 과정에서는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방향성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남은(?) 멤버들의 덕이 정말 컸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정말 감사하죠.

– 평소 구성원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따로 하시는 노력이 있나요?

정말 여러 가지를 많이 시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는데, 우선 교육 목표 달성 시 보너스를 드리기도 하고, 교육비나 도서 구입비를 무제한 지원해드리기도 하구요.또 멤버들을 대상으로 매주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었어요. 지금은 매주 서비스 리뷰를 하고 리서치해서 다같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어요. 또 서비스 팀과 채널 팀이 스킬팀으로서 역량 개발을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멤버들 중 리더를 정해 본인들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하고3개월 단위로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하고 있어요. 프로젝트 비용은 제가 개인적으로 지원을 해드리고 있구요. 영상을 만들고 싶을 수도 있고, 아이스크림을 팔고 싶을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매출에 관계 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월급이 높아지면 각자 역량 개발도 잘 할 거라고 생각해요.(웃음) 각자 배우고 싶은 것이 다 다르니까요.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나중에 돈을 많이 벌게 되면 월급을 많이 드리고 싶은 바람이 있습니다.

– 좋은 사내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앞서 이야기한 시너지 팀에서 여러 가지 제도나 규칙을 만들고 있어요. 규칙이 사실 말만 규칙이고 쓸모 없을 수도 있는데, 저희는 항상 멤버들과 다같이 논의를 해서 정하고자 해요.워크샵을 구성해본다거나, 회식 제도를 만든다거나, 팀 예산을 정해서 팀 활성화비 제도를 만든다거나 이런 식으로 다양한 제도들을 만들기도 하구요. 그 외에 회사의 브랜딩이나 멤버들의 홍보도 시너지 팀에서 하고 있고, 올해는 명절 때 멤버들의 부모님께 감사 편지 써서 드리는 이벤트도 했었어요.

– 우리 회사의 가장 좋은 문화를 한 가지 꼽자면 어떤 것인가요?

멤버들도 다들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인 것 같은데, 서로 존중해주는 문화가 가장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구성원으로서 서로에 대해 존중하고, 그래야 서로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다들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기도 하구요.

– 대표님께서는 함께 할 팀원을 어떤 기준으로 뽑으시나요?

저는 함께하는 멤버들이 제일 중요하다고 늘 생각하고 있고, 저 또한 대표로서 멤버들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새로 들어올 사람이 다른 멤버들에게 솔직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들을 존중하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제일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이 있고 제가 그 재능을 함부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구성원들과 합을 잘 맞출 수 있는지는 중요하게 보고 있죠. 이러한 인간적인 가치관과 구성원과의 합을 많이 보고, 더 볼 수 있다면 열정을 보구요. 사실 그 다음은 믿음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서로 시너지를 내는 것의 문제니까요.

– 지금 팀원들과 일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실 대표로 있으면서 학부모가 된 듯한 느낌을 받은 적이 많아요.(웃음) 여기 저기 불려 다니는(?) 상황들도 있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많았죠. 하지만 정말 좋았던 순간은, 멤버들이 4개월 마다 자신들의 목표를 세우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날이에요. 단순히 매출을 위한 목표를 세우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그러한 본인만의 목표를 세워서 달성했을 때 인센티브를 받는데요. 그 발표를 보고 있으면, 그 동안의 스트레스들이 다 날아가는 느낌이죠. ‘이 사람들이 정말로 똑똑하구나,뭐든지 다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구성원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가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앞으로 채용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도 채용을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 사업을 확장시킬 예정인 만큼 꾸준히 채용을 할 계획이에요. 저희가 하고 있는 서비스 분야를 확장시킬 준비를 하고 있어서, 서비스의 리더 분을 모시려고 하고 있구요. 누군가 새로운 분이 와서 저희 멤버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저 짧은 경력을 쌓기 위해서 시키는 일만 하실 분은 안 오셨으면 좋겠구요.(웃음) 시키는 일 하는 게 싫으신 분,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하는 큰 목표를 가지신 분들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올해 믹스앤픽스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요?

현재 저희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뿐 만 아니라, 헬스케어 마케팅 솔루션, 여성 생리용품 전문 쇼핑몰인 위픽 서비스를 한두달 이내에 런칭할 계획이에요. 그래서 저희 서비스들을 성공적으로 런칭하고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한 목표입니다.

– 끝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저희처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회사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경력이 많지 않고, 자본이 많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거죠.(웃음) 그래서 이러한 좋은 선례가 나올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고, 저희의 비전에 공감하시는 분, 저희와 함께 하고 싶은 분에게는 언제든 열려 있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많이 오셔서 저희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원문보러가기 : https://www.theteams.kr/teamterview/page/483